기호의 무덤 속에 파묻혀 사는 인간

  • 발행 : 1995.09.05

초록

"돈키호테"의 주인공은 기호들의 무덤인 '책'에 중독된 사람이다. 집안 가득 책을 모아놓고 밥 먹는 것보다 열심히 섭취하다 책이 시키는 대로 살기로 한다. 여기서 책이란 작가가 글을 쓰기 위한 세계이며 의미다. 그것대로 살고자 한 돈키호테는 문학의 표상이며 드러냄이다. 돈키호테의 행적과 괴리된 기호의 세계는 곧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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