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이 연구는 $40\sim60$세의 고용된 남자 인력을 대상으로 분노대응형태와 고혈압과의 관계를 관찰하고자 하였다. 대상자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건강관리과에서 1988년에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연구참여에 동의한 남자이다. 고혈압력이 있거나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자를 제외한 513명이 분석에 이용되었다. 분노 대응 형태는 Harburg의 모델을 이용하였으며 가상상황은 배우자와 직장상사로 설정하였다. 고혈압의 정의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면서/또는 확장기 혈압 90mmHg 이상인 자로 하였다. 대상자 중 고혈압자는 152명으로 29.6%이었으며 배우자 및 직장상사 상황에서 분노 억제형은 각각 61.6%, 62.8%이었다. 분노 대응항목과 고혈압과의 관계를 단일변수 지수회귀분석으로 보면 배우자 상황에서는 분노, 죄책감, 항의, 억제된 분노 지수 항목에서 $0.78\sim0.94$의 비차비를 보였으나 통계적인 유의성은 없었다. 반면에 직장상사 상황에서는 4개의 항목 모두에서 1 이상의 비차비를 보였으며 특히, 분노 항목에서 억제형이 표현형에 비해 고혈압의 유병률이 1.58배(95% 신뢰구간 $1.06\sim2.35$) 더 높았으며, 억제된 분노 지수 항목에서는 1.55배(95% 신뢰구간 $1.03\sim2.32$) 더 높았으며 통계적인 유의성을 나타내었다. 억제된 분노 총지수는 비차비가 1.31(95% 신뢰구간 $0.83\sim2.08$)로 통계적인 유의성이 없었다. 연령, 비체중, 흡연 및 음주를 다변수 지수회귀분석으로 조정을 하였을 때, 배우자 및 직장상사 상황 모두에서 죄책감을 제외하고는 비차비가 약간씩 증가하였을 뿐 별 차이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Harburg의 분노 대응형태 모델과 고혈압과의 관련성이 우리나라에서도 부분적으로 재현이 됨을 시사해주는 것이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 between anger-coping types and hypertension in employed men aged $40\sim60$ who consented to participate during the biannual physical checkup in the department of health management in 1988. The subjects analyzed were five hundred thirteen excluding those having hypertension history and/or current antihypertensive medications. Anger-coping types were constructed from the Harburg's model with two hypothetical anger-provoking situations involving wife and boss. Hypertensives were defined more than 140mmHg systolic blood pressure and/or 90mmHg diastolic blood pressure. Hypertensives were one hundred fifty two(29.6%) and those who suppressed their anger were 61.6% and 62.8% in wife and boss situations respectively. Items of anger, guilt, protest, and suppressed anger in wife situation showed odds ratios of 0.78-0.94 without statistical significance. But four items in boss situation showed odds ratios more than 1, especially anger-in types of anger item had 1.58 times the prevalence of hypertension of anger-out types(95% confidence intervals(CI) $1.06\sim2.35$) and subjects who indicated that suppressed their anger had 1.55 times the prevalence of hypertension of those who expressed their anger(95% CI $1.03\sim2.32$). For anger suppressed vs. expressed types of total suppressed anger index, prevalence of hypertension was 1.31 (95% CI $0.83\sim2.08$). After adjusting for age, body mass index, smoking and drinking, the odds ratios were slightly increased in both situations except guilt items compared with univariate analysis.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relation between Harburg's anger-coping model and hypertension is replicated partially in this subj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