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우리나라에는 전국적으로 70여개 대학에 통계학과가 설치되어 있다. 매년 이들 통계학과에는 40명 내지 80명씩의 학생들이 입학한다. 그러므로 많은 통계학과 출신이 매년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통계학으로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통계전문가를 통계적 문제해결을 위하여 채용하겠다는 곳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은 통계학 교수는 있으되 통계학과 출신의 일할 곳이 없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대학원에서 통계학으로 학위를 취득해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통계학 교수직을 제외하고는 통계학자나 통계전문가가 일할 자리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실정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통계학과가 사회에서 원하는 존재가치가 있는 학과인가\ulcorner 통계학과는 통계학자에게 교수직과 연구의 장소를 제공하여 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인가\ulcorner 이것은 통계학과 소속의 교수 누구나가 다같이 숙고하고 논의하여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논문은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논의한 것이다.
The role of the department of statistics in Korea is discussed. There are more than 70 statistics departments in the universities throughout the country. However, we can hardly find that statisticians and statistical service organizations who are responsible for, for example, identifying the statistical services needed by clients in our society. In developed countries, statistics is now widely employed in all areas of societies including industry and government. Statistics and statisticians also have vital internal roles in production, research, marketing, and support functions of the modern corporation as stated by Marquardt(1987). Professors in the department of statistics are responsible for solving the problems with the discipline of statistics and with statisticians. In this article some of those problems are explo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