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수게(산자)에 관한 식품과학적 해석

  • Published : 1993.09.30

Abstract

부수게는 찹쌀이 주원료인데 찹쌀의 수침은 다른 가공공정에서 볼 수 없는 장시간 수침을 실시함으로써 이 기간 동안 유기산의 생성을 유도하여 팽화도에 마이너스 영향을 주는 $Ca^{2+}$$Mg^{2+}$을 용출시켜 부수게의 팽화력증가를 유도하여 온 특이한 공정으로 이는 부수게 제조공정에서 미생물의 작용을 활용하여 온슬기를 엿볼 수 있다. 또 한가지 특징은 대두의 첨가는 단백질 함량을 증가시키는 의미도 있으나 찹쌀가루를 찔 때 대두에서 유래한 armylase가 전분에 작용하여 건조된 부수게 반대기의 결정화도을 낮게하여 건조 취급중 균열발생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찧을 때 점성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부수게 제조시 대두를 첨가하는 것은 영양성, 기능성에서 볼 때 우리가 창출한 쌀과 대두의 조화적 이용의 한예가 된다. 부수게는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밥, 떡 죽처럼 상압에서 가수해서 호화한 것이 아니라 호화후 고온(170$^{\circ}C$)에서 팽화하여 다공성구조를 형성시키므로써 밥이나 떡에서 전혀 느낄수 없는 crunchy type의 snack성을 가지는 과자로써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그 제조공정은 12단계 이상으로 복잡하며 제조원리면에서 볼 때 물리적, 화학적 그리고 미생물학적인 공정이 조화적으로 활용되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현성이 낮은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대량생산을 위해서는 적합한 기계화와 자동화공정이 선결되어야 하는 데 떡의 높은 점성이 기계화와 자동화에 큰 제한요인으로 남아 있고, 또한 부수게 반대기를 건조하는 동안 반대기의 균열(cracking)을 효과적으로 방지 할 수 있는 건조조건과 방법에 대한 연구가 남아 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