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구언 건설에 의한 연체동물상 및 갑각류상의 변화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hanges of the Molluscan and Crustacean Fauna after the Construction of the Naktong Estuary Barrage

1. 본 조사 연구는 낙동강 하구일대의 연체동물과 갑각류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재료는 1991년 8월-1991년 11월의 기간동안 물금-다대포-가덕도 일대와 죽림천, 맥도강에 이르기까지 총 30개 지점에서 직접 채집한 표본들과 관찰기록을 근거로 하였다. 2. 본 조사에서 채집, 동정된 연체동물은 이 지역에서 처음 출현한 2종을 포함하여 2강 6목 21과 31종이었으며 갑각류는 처음으로 채집된 6종을 포함하여 3아강 51 28과 50종이었다. 3. 본 조사연구 결과와 이전의 문헌상의 기록을 포함하면 낙동강 하구 일대에서 확인된 연체동물과 갑각류는 각각 3강 9목 37과 63종, 3아강 5목 51과 138종이 되며, 이들의 채집기록을 8개의 구역에 따라 하구언 완공 전후로 구분하여 비교하였다. 4. 본 조사기간 동안 담수역인 하구언 이북의 낙동강 본류에서는 갑각류는 전혀 채집되지 않았으며 연체동물도 종수와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여 담수종들의 정착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5. 하구언 이남의 을숙도 동안과 다대포에 이르는 강안의 지역은 석조제방공사로 인하여 혈거성 게류를 포함하는 조간대 종들이 거의 사라졌다. 6. 하구의 전 수역에 걸쳐 재첩과 반지락을 비롯한 식용패류는 하구언 완공 이전에 비해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되었다. 담수종인 동남참게(Eriocheir japonicus)는 낙동강 전 수역과 인접한 하천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믿어진다.

The materials of this study consist of both specimens and survey records of the mollusks and crustaceans which were obtained from 30 collection sites in the Naktong Estuary during Aug.-Nov., 1991. The mollusks and crustaceans collected and identified in this study are 31 and 50 species, respectively. Of these two species of mollusks and six species of crustaceans were newly recored in this area. Including the previous records, the occurrence and distribution of 63 molluscan species and 138 crustacean species were compared in eight zones, before and after the construction of the Naktong Estuary Barrage. During this investigation, only a few species of mollusks occurred in the northern freshwaters off the Barrage. The habitats for the intertidal species were greatly destructed along the eastern part of the UIsuk Is. and the riverside of Tadaep'o where the bank was recently constructed. The commercial bivalves including Corbicula fluminea and Ruditapes Philkippinarum were greatly decreased in number in all the eatuarine waters. A freshwater crab, Eriocheir japonicus, seems to be extinguished in the Naktong River and its neighbouring st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