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소적 소인에 의한 구강내 출혈

  • 박광호 (연세대 영동세브란스병원 구강외과)
  • 발행 : 1989.07.30

초록

국소적 소인에 의한 구강내 출혈은 구소적 감염이나 원인 혹은 외상등에 의해 야기되는 것으로 혈액응고에 관여하는 여러인자의 양적, 질적 이상으로 유발되는 출혈성 소인에 의한 출혈과는 구별되어 진다. 대부분의 치과의사가 접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출혈은 국소적 소인에 의한 것이며, 명심해야 될 사항은 이런 국소적 소인에 전신적 출혈성 소인의 한 요소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에 치과의사들은 구강내에서 국소적 원인을 쉽게 발견 치료할 수도 있으나, 전신적 출혈성 소인에 대한 연관성 조사를 항시 염두에 두어야 하겠다. 출혈성 소인에 의한 출혈은 특별한 외상 없이도 되부, 점막, 관절등에 자연히 출혈이 일어나며, 가벼운 외상에 의해서도 쉽게 출혈하는 경향이 있는 점이 국소적 소인에 의한 출혈과의 감별사항이다. 가장 관찰하기 쉬운 곳이 피부 및 점막으로 출혈하여 피가 모인 것을 자반(Purpura)이라 하며, 크기 및 정도에 따라 모세혈관에서의 출혈은 점상출혈(Petechia), 세동맥 및 세정맥에서의 출혈은 반상출혈(Ecchymosis), 좀더 심부에서 출혈하여 촉지되는 혈종(Hematoma)으로 나눌 수 있다. 임상적으로 구별되는 이런 양상을 잘 관찰하고 주의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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