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지역의 보건학교육 현황

  • 정문식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 발행 : 1978.04.01

초록

겨울철에 동남아로 여행을 떠나다니 추위를 피할 수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며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속내의와 두툼한 외투를 입고 지내다가 평균 30$\circ$C가 넘고 습도가 높은 곳에서 지내기란 고역이었으나 세탁소 종업원들의 이상한 생각을 불러 일으켜가며 챙겨간 여름옷도 하루만 입고나가면 땀으로 흠뻑젖어 한 지역에 가면 첫날에만 입고 나가며 가장 즐겨 입은 웃옷은 간편하고 빨기좋은 나이론 남방이었으나 이런 온도차에 의한 고역은 지독하여 다시 한번 격게 되어 며칠간은 심한 몸살을 하게되었다. 1978년 새해들어 채 설 기분도 가시지 않은 1월 12일에 출국하여 제일먼저 들른곳은 홍콩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Community medicine)이었다. 주임교수는 WHO의 Malaria Program과 싱가폴 대학에 있던 Dr. M.J. Colbourne으로 그날따라 토요일인 때라 그 다음 날에는 Hawaii에서 열리는 암의 역학적인 면에 관하여 회의가 있어 떠난다고 하며 무척 바쁜 눈치였다. 그곳에서 주로 하는일은 의과대학생들에 대하여 강의하며 1년에 몇명씩 대학원생도 받으나 올해는 한명도 없다고 한다. 물로 대학원생의 입학자격은 의사에 한한다. 두번째 들린 곳은 태국 방콕으로 시간을 많이 보낸곳은 Mahidol대학교 보건대학(Faculty of Public Health)이었다. 12개과에 139명의 교수진과 435명의 학생을 가진 큰 학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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