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候學

  • 발행 : 1976.06.01

초록

본 고에서는 기후학연구의 동향을 대략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 기후학연구의 시작은 해방과 한국동란의 긴 격동기를 거쳐 1960년대에 들어와서라고 할 수 있고, 본격적인 연구는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라고 볼 수 있다. 연구분야에 있어서는 기후분류를 주로했던 초기단계에서 기후요소나 변동을 다루게 되었고 최근에는 기후지형, 수분수지, 기단기후, 체감기후등의 방향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meso scale이나 micro scale의 연구가 개척되지 않고 macro scale의 기후연구에 머물러 있는 감이 있다.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초반에 걸친 우리나라의 산업근대화나 인구의 증가, 급속한 도시화에 따라 중기후나 소기후 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졌고 특히 일약팽창하는 도시에 있어서의 기후환경의 연구는 현대생활에 불가피의 과제이다. 이 방면에 약간의 연구가 시작되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많은 연구문제가 방치되어있다. 중.소기후의 연구에는 현재보다 훨씬 많은 관측망의 설치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며 도시기후의 관측에는 관측계기나 관측에 따르는 재정적인 문제가 달려있다. 이와같은 분야의 연구는 연구 team의 문제도 있어 개인연구로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운 분야이다. 따라서 연구기관이나 국가의 지원하에 도시기후의 공동연구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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