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rice Courant과 한국서지

  • Published : 1970.01.01

Abstract

불란서인 ‘모리스 · 쿠우랑’(Maurice Courant 1865-1925)은 이조 말 주한 불란서 공사관 서기로 근무하면서 당시 우리 나라 사람으로서도 생각하지 못하였던 한국의 서지에 대하여 많은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다년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도 경범하게 또한 세밀하게 조사 연구하여, 3,821종의 한국서적을 해제 수록한 ‘한국서지’(Bibliographie Coreenne) 전 4권을 1894-1899년에 발간하였고, 이책 이외에도 한국의 문화와 서지에 관한 저작과 논문을 많이 발표하였다. 특히 전기한 ‘한국서지’는 우리나라 고전을 대외적으로 소개한 시초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1896년 그의 본국의 불란서에서도 그의 공적을 인정하여 문예 아카데미로부터 ‘스타니슬라 · 쥘리앙 상’(Stanisla Julien)을 받게까지 되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그의 한국의 문화와 서지연구에 대한 공적을 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우리 나라로서는 그의 유족이라도 찾아서 그의 공적을 치하하여야 마땅할 것이며, 이렇게 함으로써 한불 양국간의 우호와 세대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되기에 그의 업적에 관한 자료를 게재하는 것이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