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Journal of Zoology (한국동물학회지)
- Volume 13 Issue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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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ges.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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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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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440-2510(pISSN)
崔基哲박사의 약력 및 업적
Abstract
우리 나라 생물학계의 원로 중의 한분인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 최기철 박사의 회갑을 충심으로 축하합니다. 최박사는 1910년 10월 16일 충청남도 대전시에서 탄생했으며, 1931년에 당시 서울에 있던 경성사범학교 연습과를 졸업하셨읍니다. 선생께서는 그 당시부터 생물학에 각별한 취미와 관심을 가지고, 정열을 기우렸으며, 그후 여러 곳에서 교원생활을 하시면서 학문연구에 몰두 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 생물학계의 선배 중에는 졍규적인 고등교육을 받지 못하고 독학으로 노력하여 학문적으로 대성한 분이 몇분 계신데, 우리 최기철 박사도 그 카테고리에 드는 분이라고 하겠읍니다. 선생께서는 늘 정열과 노력으로 일관했으며, 대학 출신 못지않게 학문적인 터전을 닦았던 것입니다. 선생의 공적은 점차로 학계와 당국의 인정을 받게 되어, 1935년에는 일본 문부성 시행인 중학교 교원 검정시험에 합격하셨으며, 1956년에는 우리나라 문교부로부터 대학교수 자격을 획득하였고, 또 1966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이학박사의 학위를 받으셨읍니다. 그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관계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하심은 물론, 1957년에는 미국에 건너가 Peabody 대학과 Vanderbilt 대학에서 자신의 주전공인 동물생태학을 연구하셨으며, 이듬해인 1958년에는 Woods Hole에 있는 세계에서도 가장 유명한 해양생물학 연구소를 두루 시찰하셨읍니다. 또 선생께서는 흥지사 발생인 동물생태학을 비롯하여 16편의 저서 및 학술조사보고서를 세상에 내놓았으며, 한편 한국동물학회지에 발표한 [바지락의 치패에 천공하는 복족류에 관한 연구]를 비롯한 9편의 학술논문을 학계에 발표한바 있읍니다. 끝으로 선생의 가족관계를 살펴 본다면 80이 되신 자당이 아직도 생존해 계시며, 부인과 슬하에 장남 최남석군을 필두로 9남매의 자녀를 거느리고 계신 누구보다도 다복한 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자녀 중에 장남인 남석군은 일찌기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거쳐 미국유학을 하여 공학박사의 학위를 얻고 현재 미국 브르크린 대학교 공과대학 조교수로 있으며, 다음 차남인 신석군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학과를 나와 대학원에서 아버지와 같은 전공인 동물태생학을 연구 했고, 현재 충남대학교 전임강사로 있읍니다. 여기 최기철 박사의 회갑을 당하여 선생의 약력과 업적을 소개하여 그간 우리 나라 교육계 및 생물학계에 끼친 공로를 찬양하며, 선생의 앞날에 더욱 다복하실 것을 바라는 바입니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