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의 '보내-'와 영어의 send의 차이: 어휘 해체분석에 기반하여

The Difference between the Korean Verb Ponay-'send' and the English Verb send: based on lexical decomposition

  • 발행 : 2008.06.20

초록

한국어에서는 '보내-'가 여격 구문만을 허용하는 반면에, 영어의 send는 이중목적어 구문과 여격 구문 모두를 허용한다. 이런 비 대칭성은 어휘 해체 이론에 기반하여 볼 때, 영어에서는 send가 이중 목적어 구문에서 CAUSE와 전치사 $P_{HAVE}$로 분해되는 동사와 여격 구문에서 CAUSE와 $P_{LOC}$로 분해되는 동사가 존재하지만, 한국어에서는 '보내-'가 CAUSE와 $P_{LOC}$로만 분해되는 동사만 존재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는 한국어의 '보내-'가 '주-'와 결합할 때는 이중 목적어 구문을 허용하는 것으로부터 알 수 있다. '주-'는 $P_{HAVE}$를 갖는 동사와 $P_{LOC}$를 갖는 동사로 나누어지는데, $P_{HAVE}$로 나누어지는 '주-'가 '보내-'의 이중목적어 구문을 허용해 주는 것으로 본다. '주-'는 '보내-' 이외에도 사역 동사들과 수여 동사들의 이중 목적어 구문의 형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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