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화를 통한 공간개념의 연구

  • Published : 2003.11.01

Abstract

자연에 대한 동경은 미와 삶과 근본에 대한 동경이 되어왔다. 자연을 배제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산이란 동양인들의 깊은 내면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심오한 곳으로 여겨져 왔으며, 일찍이 산에 대한 표현과 상상은 동양인들의 지성과 과학을 넘어서서 존재해 왔다. 본 작품에서는 산수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부감을 시점으로 택하고, 그 과정에서 생략된 공간감을 3차원의 공간은 해체와 종합이라는 작업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공간으로 탄생하게 된다. 구조적인 특성과 함께 불규칙적인 움직임들을 다시 규칙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이 착시와 표현에 의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인간 내부에 있는 동경이 공간과 시간의 만남을 통해서 능동적으로 보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해서 공간이 한 차원이나, 고정된 틀 안에 묶여지는 것이 아니고 새로운 공간의 창출을 구성해 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자 하는 것이 본 작업의 토대라 하겠다.

Key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