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적 자기공명영상에 나타난 한글 의미.통사 문장 처리의 해리

Dissociation of the semantic and syntactic processing reflected on fMRI in Korean sentences

  • 이홍재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
  • 이동훈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
  • 남기춘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
  • 이은정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병원 영상의학과) ;
  • 문찬홍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병원 영상의학과) ;
  • 유재옥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병원 영상의학과) ;
  • 나동규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삼성병원 영상의학과)
  • 발행 : 2000.06.01

초록

본 연구에서는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여 한글 문장의 의미와 통사 처리에 관한 뇌의 활성화 양상을 비교함으로써 한글문장 이해의 과정에 대한 신경해부학적 증거를 찾고자하였다. 6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문장진위판다과제를 이용하여 활성화를 유도하였다. 1.5T 초전도 자기공명영상 장치에서 EPI로 BOLD 기법을 이용하여 기능적 영상을 얻었으며, 영상 후 처리는 SPM99 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의미관련·통사관련 문장 모두 좌·우 전두회(frontal gyrus) 영역에서 활성화되었다. 의미와 통사처리 영역을 구분하기 위하여 감산법을 적용한 결과, 의미처리는 좌반구의 중측두회(middle temporal gyrus) 영역에서, 통사처리는 우반구의 하전두회(BA44) 부위에서 더 많이 활성화되었다. 의미처리에서 더 우세한 성향을 띠는 부위로 밝혀진 중측두회 영역은 의미처리시에 활성화되는 영역으로 보고하는 기존의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 의미와 통사 문장처리시의 뇌 활성화 양상은 뇌의 여러 영역에서 중첩되어 있기는 하지만, 특정영역에서의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의미와 통사처리기는 다른 기전(mechanism)에 의해서 일어남을 시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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