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질의 간독성 평가방법 개발 및 기작에 관한 연구

  • 차영남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 발행 : 1993.04.01

초록

본 연구과제에서는 적출판류간실험법 (isolated perfused liver technique)을 약물의 간독성 유발 및 보간작용에 관한 실험법으로 개발하고자 butylated hydroxyanisole (BHA) 을 이용하여 보간실험을 하였다. BHA를 식이투여한 흰쥐로부터 적출한 간에 간독성 모델물질로 2,6-dichlorophenolindophenol (DCPIP) 을 관류시켜 관류액내의 DCPIP의 유리형, 환원형, glucuronide, sulfate 포합체의 대사체를 측정하여 DCPIP 외 대사양상을 관찰하였으며, 동시에 간세포 손상으로 관류액내로 유출된 lactate dehydrogenase (LDH)의 활성도를 측정하여 DCPIP예 의할 간세포독성 유발정도를 간접적으로 측정하여 대조군과 비교하였다. 그리고 BHA에 의한 보간작용이 약물대사효소의 변와에 기인한 것인가를 관찰하기 위하여 모델약물로 7-ethoxycoumarin (EC) 이나 EC의 phase I 대사산물인 7-hydroxycoumarin (HC) 을 관류시켜 관류액내의 HC의 유리체, glucuronide 포합체, sulfate 포합체로의 대사량을 측정하여 약물대사시 약물의 활성화에 관계하는 phase I mixed function oxidase (MFO) 효소와 약물의 해독화에 관계하는 phase II 포합효소 (UDP-glucuronyltranesferase(UDPGT)와 sulfotransferase (ST))의 활성도 변화를 측정하여 대조군과 비교하였다. 간독성 모델물질인 DCPIP를 적출한 흰쥐의 간에 관규시켰을때 BHA 전처리군이 LDH가 유출되기 시작하는 시간이 대조군에 비하여 유의적으로 늦었으며, LCH가 유출량도 유의적으로 감소되어 DCPIP에 의한 간독성 유발능력이 BHA에 의하여 감소됨을 관찰하였다. 아울러 DCPIP의 대사체중 환원체와 glucuronide 포합체의 생성량이 증가되어 BHA에 의하여 quinone reductase와 UDPGT 활성도가 증가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BHA 전처리에 의하여 MFO효소계와 ST의 활성도에는 변화가 없었으나 UDOGT 의 활성도는 약 2.2배 증가되었다. 이상의 결과로 BHA에 의한 보간작용은 간독성 물질을 활성화시키는 phase I MFO 효소의 활성도에는 변화없이 해독작용에 관여하는 phase II효소들의 활성도 증가에 기인된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결과는 적출한 관류간실험법은 여러 약물의 보간효과를 관찰하는 실험법으로 적합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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