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만이 뜻인가?

Is feeling enough for-meanings?

  • Lee, Gun-Won (Department of Philosophy, Seoul National University)
  • 발행 : 1989.10.05

초록

뜻이 느낌만으로 충분한가를 살펴본다. 느낌이 보거나 들을 수 없다는 특성을 감안하여 보거나 들을 수 있는 또 다른 언어로 표현된 것에 의하여 고찰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보아서 변역에 의하여 고찰하는 방법을 택한다. 한 표현p에 대한 느낌을 인지자i의 주관적인 작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나 그 다름을 식별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변역에 의한다. 성급히 보편적인 뜻이 없다고는 못하나 실제로는 합의된 뜻이 사용된다. 합의는 절대적이지 않아서 절대적인 분식성과 개연성의 이분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또 이러한 관점에서 양상논리의 삼분법보다는 다치논리가 더 엄밀하다고 본다. 그래서 함의된 뜻에서의 합의는 이분법이나 삼분법에 의한 합의가 아닌 확률적인 정도에 의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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